장 때문이야

 한국인이라면 흔히 들어봤을 유명한 광고 속의 노래가 있습니다. 장 때문이야 장 때문이야! 이 두 문장에서 의미하는 바는 장이 건강해야 우리의 몸이 건강하고,  모든 건강은 장에서 시작되다는 말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장을 비롯한 우리의 소화기관이 우리 몸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이 장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때 몸이 얼마나 타격을 입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장을 비롯한 우리의 소화기관은 제2의 뇌라고 간주되기도 합니다. 그것은 소화기관이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지를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장이 건강하지 않다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장이 중요한 이유?

우리의 소화기관은 다양합니다. 음식물이 처음 들어가는 입에서부터 식도, 위, 소장, 췌장, 간, 담낭, 대장까지의 순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소화기관은 우리가 하루종일 섭취하는 다양한 음식물들을 받아들이고 그 밖에도 물이나 음료, 약, 보충제까지도 몸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중 소장은 들어온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음식물속의 다양한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모든 것을 제대로 소화하는 능력이 없다면 음식물에 들어있는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고 우리의 몸은 점점 영양실조의 상태가 되어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장은 어떨까요? 대장은 소장이 음식물에서 영양소를 흡수하고 나면 나머지 수분을 다시 흡수해 배설물로 내보내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소화과정을 통해 장은 우리 몸에 절반이 넘는 면역체계를 담당하고 있으며 결국은 우리 몸을 지키고 있는 최전방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장내 미생물은 최전방군사

 우리는 입을 통해 외부의 많은 세균과 박테리아, 바이러스등에 노출되곤 합니다. 그리고 이 세균, 박테리아, 바이러스들이 가장 먼저 맞닥뜨리게 되는 것은 우리 몸의 기관 중 장이 될 것입니다. 장에는 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박테리아를 우리는 장내 미생물이라고 합니다. 장에 있는 이 많은 미생물들은 우리 장안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한다는 것입니다. 즉, 매일 외부로부터 노출되는 각종 세균들을 퇴치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장은 우리 몸의 염증반응을 완화시키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며, 각종 감염들로부터 우리를 지켜줍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장이 건강해야 우리 몸이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먼저 누출성 장 증후군과 같은 다양한 염증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비만이나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며 면역세포가 활발하게 생성되지 않아 몸의 면역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장이 뇌와 관련된 이유?

 장의 건강이 뇌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장은 많은 신경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장과 뇌는 미주신경을 통해 연결되어 있고 이 연결통로로 우리는 알아차릴 수 없게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몸에서 만들어내는 신경물질을 통해 신호를 전달받는데, 장에서 이 신경물질의 90% 이상을 만들어 냅니다. 장의 건강이 뇌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장이 건강하지 않다면 뇌는 어떤 신호를 받아들이게 될까요? 안타깝게도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뇌도 똑같이 건강하지 않은 신호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즉, 우리의 정신건강에도 안 좋은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울증과, 불안증, 신경과민과 같은 정신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현대인들의 잘못된 식습관과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습관등은 장의 건강을 지키는데 좋지 않습니다. 또한 과도하게 항생제를 쓰는 것은 장의 미생물을 손상시켜 오히려 우리 몸의 자연적인 면역기능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음주와 흡연, 높은 스트레스들은 장의 건강을 나쁘게 만들고 장 내의 미생물들이 살기 좋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건강을 원한다면, 장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장내 좋은 미생물을 만드는 습관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