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담배보다 몸에 더 직접적이거나 치명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흡연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전자담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전자담배 사용률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30-39세 이고, 액상형의 경우에는 19-29세의 연령대에서 사용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 통계로 보면 20대와 30대에서 전자담배의 사용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은 일반담배보다 우리 몸에 덜 해로울 것이라는 기대감과 편리함에 전자담배를 선택하지만, 이것은 옳은 선택일까요? 실제로 전자담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용액에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 유해한 화학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자담배의 위험성
전자담배는 우리 몸에 무해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많은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부작용등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전자담배는 담배 잎을 태워 연기를 흡입하는 일반담배와는 달리 액상을 가열하거나 담배 잎을 가열한 후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여러 가지 전자담배의 종류 중 카트리지형 전자담배(팟 시스템)에 들어가는 카트리지에는 제조 시 많은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포함되어 있습니다. 적은양으로 일반 담배와 같은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니코틴의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고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니코틴 중독으로 인해 더 많은 양의 니코틴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액상이 가열될 때는 시체를 보존하는 데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생성이 되고 유해화학물질 중 하나인 아크롤레인이 발생합니다. 이 화학물질들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 흡입 시 폐암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전자담배를 흡입할 때 발생하는 벤젠은 우리의 중추신경계를 파괴합니다. 이 벤젠은 혈액 세포를 손상시켜 백혈병과 같은 혈액함의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발달 중인 어린이에게 노출이 될 때는 발달지연이나 사지 기형 등이 발생할 확률도 생깁니다. 일반담배가 연소과정에서 타르, 일산화탄소 등의 유독가스나 유해물질이 다량 발생하는 반면, 전자담배는 연소 과정이 없기 때문에 타르나 일산화탄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열거한 여러 가지 유해화학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에 일반담배보다 전자담배가 몸에 덜 해롭다는 것은 아직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전자담배 속의 향료
전자담배가 중독성이 강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다양한 향과 맛을 고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맛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딸기, 블루베리, 망고, 수박 등의 과일맛부터 커피, 바닐라, 초콜릿 등의 디저드 및 음료의 맛도 있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멘톨이나 민트 맛도 있습니다. 전통적인 담배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담배 맛도 있으니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사람들의 취향까지 고려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재미있는 맛들에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액상에 포함된 향료화 첨가물은 우리의 폐를 빠른 속도로 손상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액상과 혼합된 향료들은 약 절반정도가 발암성 물질인 디아세틸 화합물로 변합니다. 이 화학물질은 연약한 폐와 목의 부드러운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향료에 들어있는 작은 입자가 폐 깊숙이 침투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산소 교환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향료에 포함되어 있는 화학물질이 니코틴과 결합하게 되면 혈압상승 및 심박수 증가 효과를 더욱 증폭시켜 심혈관계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그 밖에도 바닐라나 시나몬 계열의 특정향료들은 흡입 시 강한 자극을 줘 천식발작 또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자담배 액상에 포함된 향료는 단순히 맛과 향을 내는 역할뿐만 아니라 우리 몸을 위협하는 독성화학물질로 변환되어 각종 장기와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덜 해로운 선택지라고 생각이 될지 모르겠으나 더 많은 니코틴에 중독될 수도 있으며 도리어 금연하지 못하도록 중독성과 의존성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사용의 용이함과는 반대되는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며 금연을 목표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마음의 결단을 가지고 오늘부터 사용을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