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신경질환들 중 가장 대표적인 편두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편두통은 두통과는 다르게 머리의 한쪽에서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두통에 비해 통증의 정도도 훨씬 큽니다. 편두통이 심한 사람들은 어지러움과 구역질, 구토 증상까지 동반합니다. 아래의 글에서는 편두통에 대한 정확한 증상과 발병원인, 치료방법 등에 대해 다루며 편두통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편두통의 증상
일반적으로 머리 한쪽에서만 통증을 유발하는 편두통은 여러 가지 발작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통증의 정도는 환자마다 다르며 지속시간 또한 4시간에서 72시간까지 다양하게 지속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의 발작증상은 대표적으로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지만 이 증상이 단계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모든 환자들이 같은 증상을 겪는 것도 아닙니다.
1. 편두통 전 증상(Prodrome)
편두통이 시작되기 전 우리는 편두통 전구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울감과 경조증 등을 동반하는 정신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목 뒤가 뻐근해지는 느낌, 급격한 피로감, 식욕부진, 오한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오라(Aura)
편두통의 증상이 다른 두통과 차별화되는 점은 오라(전조) 증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라는 편두통이 원인이 되어 우리 몸에 다양하게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합니다. 오라는 편두통이 시작되기 직전이나 발작도중 경험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오라 증상은 시각적 이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시야에 암점이 보이거나 지그재그 형태의 섬광형 선이 보이는 광시증(Photosia) 또는 섬휘암점(Teichopsia)이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혹은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사물의 모양이 왜곡되어 보이는 시각적 장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밖에 언어장애(Ahhasia), 감각 이상증상(Paresthesia), 운동장애 등도 편두통이 유발하는 전조증상(오라)입니다.
3. 두통과 여러 가지 증상
편두동 환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증상인 두통은 보통 오전시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신체 활동을 시작하면 그 통증이 점차 잦아들기도 하고 정신적 안정과 휴식을 취할 경우 두통은 더욱 호전되기도 합니다. 두통이 시작되기 직전이나 두통의 통증이 최고조에 달할 때 동반되는 다른 여러 가지 증상도 있습니다. 구토증상 및 오심 등은 두통이 매우 심할 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며 간혹 빛, 소리, 후각등이 과민해지거나 민감해지는 증상도 발현할 수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몇 시간 동안 지속되기도 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4. 편두통 후 증상(Posrdrome)
두통의 증상이 지나간 후 환자들은 각기 다른 후유증 및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극심한 두통으로 인한 지적 수준의 저하, 신체적 피로감, 근육 쇄약, 정신적 불안정함 등의 상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것들은 편두통의 후구증상으로 포스트드롬(Postdrome)이라고 지칭하기도 하며 편두통이 없어진 이후에도 우리 몸의 이상증상을 발생시켜 환자들이 편두통을 극복하는데 더 큰 어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편두통의 원인과 해결방안
편두통을 유발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로 거론되는 이유들 중 먼저 의학적 측면에서 접근해서 살펴보면, 머리로 가는 혈액의 양이 많아지고 혈관이 확장되어 뇌에 있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두통이 유발된다는 것이 가장 큰 가설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편두통을 일으키는 원인 중 신경과 관련된 문제도 늘 제시되어 왔는데, 이는 신경 말단에서부터 시작되는 세로토닌이 혈관의 확장과 수축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염증반응을 불러일으켜 두통이 일어난다는 가설입니다. 가족력 또한 편두통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편두통에 관련된 유전자가 존재하고 이것은 편두통의 유형 중 하나인 가족성 반신마비 편두통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에 의한 호르몬의 변화나 지속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도 편두통을 일으키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편두통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보편적이고 빠른 치료방법은 약물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약물치료는 특히 급성 편두통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입니다. 투약 약물의 종류로는 트립탄계열(sumatriptan, zolmitriptan, naratriptan) 이 있으며 이 약물은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어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주의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편두통이 심하지 않다면 일반적인 소염 진통제, 혹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비약물적 치료를 통해서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이라민이 포함된 음식(치즈, 커피, 초콜릿 등)을 피하고 편두통을 유발하는 약물(고혈압제, 제산제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몸에 무리를 주고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편두통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는 소음과 상황을 피함으로써 편두통을 이겨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런 복합적인 신경성 질환을 단기간에 극복하기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 몸을 위한 적절한 관심과 진단, 치료등을 통해 그 빈도를 줄여가며 더욱 건강한 삶을 되찾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