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무릎이 아프다면? 퇴행성 관절염

by infor하우스 2023. 4. 13.

 '무릎이 아프니 곧 비가 오겠다.',  '허리가 쑤시니 곧 비가 내리겠다.' 우리 할머니는 비가 오기 전 이런 말들을 자주 하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이 이야기는 과학적으로도 의학적으로도 증명된 이야기랍니다.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올 때면 기압이 낮아지는데 이는 관절 내 압력을 증가시키게 되고 관절의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시킵니다. 신통하기만 하던 이 말들은 알고 보면 할머니의 관절염이 시작되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골관절염 혹은 퇴행성 관절 질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뼈 끝에 위치한 연골은 뼈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해 줍니다. 하지만 이 연골이 닳아 그 주변의 뼈와 인대에 통증과 혹은 염증까지 동반하는 질환이 바로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일반적으로 무릎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정확히는 무릎안쪽이지요.

 

퇴행성관절염의 원인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정확히 규정되진 않았으나 나이나, 유전적인 이유, 비만, 또는 부상등의 이유를 발병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운동신경이 좋은 운동선수들 중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선수생활을 포기하거나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나이도 퇴행성 관절염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지만 나이가 많다고 모두가 퇴행성 관절염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지속적인 관리가 동반된다면 나이와는 무관하게 관절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상체는 복부 비만형으로 변하는 반면 하체는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근육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의 노화와 함께 하체가 부실해지는 체형의 변화는 무릎에 지속적인 압력을 받게 하고, 이것은 결국 골 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되지요. 또한 무릎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퇴행성 관절염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무릎에 통증이 골관절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일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습관등의 차이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또 일자 다리보다는 내반슬(흔히 O형 다리라고 부릅니다.)인 사람들에게서 골관절염이 더 잦게 발생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의 증상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속도가 느립니다. 그리고 무릎에 일시적인 통증이 느껴질 때 휴식이나 적절한 마사지 등의 조치를 취한다면 진행속도를 늦출 수도 있지요. 무릎관절을 사용할 때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거나 장시간 앉아있는 것이 힘든 경우에는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과 함께 삐그덕거리는 소리 혹은 딱딱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퇴행성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관절염이 의심된다면 진행속도가 느리다고 방심하지 않고 증상이 더 진행되기 전에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데 포인트는 '상체를 가볍게 하체를 두껍게'입니다. 우리 몸의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상당히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릎 주변의 근육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면 관절을 유연하게 할 수 있고 무릎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넓혀줄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로 근육을 자극하는 방법도 있으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 NSAIDs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을 복용하기 전 전문의와의 상담은 필수적입니다. 만약 약물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보조장치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릎 보호대 또는 무릎 교정기를 사용하면 관절을 지지해 주게 되어 무릎의 피로를 상당히 줄여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인데 관절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은 퇴행성 관절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수영, 자전거 타기, 걷기와 같은 운동을 추천합니다. 

 이 모든 방법이 효과적이지 않다면 우리는 손상된 관절을 인공 관절로 교체하기 위한 관절 교체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이 모든 질병의 해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통해 통증을 없애고 관절의 기능을 끌어올려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면 수술 또한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생각보다 우리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잘 관리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 노력한다면 극복하기 수월한 질병이기도 합니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오늘 우리 관절의 건강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