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특히 중년여성에서 높은 빈도로 나타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 호르몬의 생산이 부족해 신체기능에 여러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까지 알아보며 이 질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Hypothyroidism라고 불리는 갑상선저하증은 우리 몸의 대사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갑상선 호르몬이 갑상선에서 잘 생성되지 않아,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결핍되어 대사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 갑상선 호르몬들은 우리의 몸의 대사를 조절하고, 체온을 유지하고, 심혈관 건강에 관여하는 등 아주 중요한 역할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호르몬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신진대사 속도가 더뎌지면서 극심한 피로감이나 체중증가등의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일차성, 이차성, 삼차성으로 나뉘며, 각각 원인이 다릅니다.
1) 일차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 자체의 문제가 생겨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이 결핍된 상태를 말합니다. 또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공격해 염증에 생기게 만들어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시키기도 합니다. 갑상선 암이나 항진증이 발병해 갑상선을 제거한 경우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혹은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성 요오드 때문에 호르몬에 감소하기도 합니다.
2) 이차 갑상선기능저하증
뇌하수체에 손상이 생겨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뇌에 문제가 생겨 뇌하수체에 종양, 감염 등 손상이 생겼을 때 갑상선 자극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3) 삼차 갑상선기능저하증
시상하부에 손상이 발생하여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는 상태입니다. 시상하부에 염증질환이나 감염등이 생긴 경우에도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발생시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초기증상은 아주 미약하기도 하고 다른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신체 및 정신적 증상이 발생합니다. 먼저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체중이 증가하고, 체온 유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추위를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또한 피부와 모발이 건조해져 건강하지 않은 상태가 되고 소화가 느려져 변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게 변하며 월경 과다가 발생하고 심박수도 감소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정신적 문제로는 인지능력이 저하되고 집중력이 감소되며 기억력 또한 저하되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진단 방법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일반적으로 혈액검사, 영상 검사 등이 사용됩니다. 혈액검사 시에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하고, 영상검사에서는 갑상선에 혹이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검사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피부나 모발, 심장 등에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관련된 소견이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간단한 편입니다. 치료의 목표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여 정상 범위 내로 돌려놓는 것입니다. 하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한 번 발병하게 되면 영구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갑상선의 기능이 회복되어 복용을 멈추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투여하는 갑상선호르몬제는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입니다. 레보티록신은 합성 T4 호르몬으로, 체내로 들어오게 되면 T3로 전환되어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예방하기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완벽하게 예방하기 어렵지만 예방을 통해 증상을 심하지 않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적절한 약을 적정량으로 투약한다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평소 갑상선에 좋은 요오드가 충부한 해조류 같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도록 하고, 갑상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2, 셀레늄, 비타민D 등이 결핍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합니다. 또한 갑상선질환에 대해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사를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은 갑상선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호르몬 보충 치료를 한다면 충분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꾸준한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갑상선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